"단기적으로는 볼륨모델에 해당하는 EV3, EV4, EV5가
올해 6월부터 연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3개 차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기아관계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기아 EV5의 판매량이 최근 공개가 되었습니다.
중국 공략 모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기아는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11월
기준 104대, 12월에 34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테슬라 모델 Y는 45만대 이상,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송 플러스는 39만대 이상 판매 되면서 기아 EV5
판매량과는 비교하기 불가능할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중국 자동차 시장은 낮은 가격과 높은 고객 충성도
때문에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거 기아는 2016년까지까지 중국에서 65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기업이지만
사드 사태 발생으로 불과 1년 사이 기아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절반가량인 36만대에 그쳤지만
이후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2023년 판매량은
8만대까지 감소했으나 계속되는 하락세는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기아 EV5가 결코 상품성과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볼 때 부족함이 있는 모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기아
EV5의 디자인은 기아 'EV9'를 축소시킨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준중형 전동차 SUV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전용 전기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아 EV5의 차량 제원은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로 차량의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대담하면서도 각진 정통 SUV 형태를 갖췄습니다.
기아 EV5의 실내 디자인은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없는
조화'를 콘셉트로 디자인되었고, 기능성을 높인 시트
적용 및 다양한 수납공간을 구현화해 정통 SUV 수준에
걸맞은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게 특징입니다.
각각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각종
기아의 최신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SDV를 지향하는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이미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기아 EV5의 국내 출시
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
EV5의 초라한 판매 실적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에 출시한 기아 EV5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아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로 차량
가격은 한화 기준 약 2700만원으로 2천만원대로 구입
가능한 초저가형 전기차 모델이기도 합니다.
반면,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 RWD의 차량 가격은
한화 기준 약 479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기아 EV5의
차량 가격이 저렴한데 BYD의 소형 전기 SUV 모델과
비교해도 기아 EV5와 가격이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그 밖에도 기아 EV5는 중국 출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기아가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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