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싼타페·쏘렌토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지난해 SUV 왕좌를 차지한건 쏘렌토
였으며, 싼타페를 제치고 4개월 연속 SUV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는 등 풀체인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싼타페를 이겼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더욱이 쏘렌토는 풀체인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싼타페와 다르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일부 디자인과 상품성이 개선된 만큼 상품 경쟁력은
당연히 싼타페 보다 뒤처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 시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지난해 초 부터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면서 3년 연속
SUV 판매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정도로 튼튼한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쏘렌토를 구매한 구매 연령층을 살펴보면 30대
부터 시작해 40대~50대에 이를 정도로 자동차를 주로
소비하는 연령층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등 중장년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이에 질세라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는 마침내 새로운
5세대 신형 싼타페를 출시했으나, 소비자들이 선호한
'하이브리드'가 아닌 '가솔린' 모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신형 싼타페는 신차 효과를 누리기 어려웠고
신형 쏘렌토를 따라잡기에도 역부족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싼타페 보다 먼저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게시를 시작한
덕분에 신차 효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판매된 기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를 차지
할 정도로 전체 쏘렌토 판매량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신차 출고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계약할 경우 약 1년을 기다릴
정도로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한편, 뒤늦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싼타페의
추격도 심상치 않아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쏘렌토의
질주가 가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10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신차 출고가 되면서
약세를 보여왔던 신형 싼타페 판매량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난 8월 550대, 9월 4329대,
10월 7946대, 11월 8780대를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신형 싼타페도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전체 판매 중
약 60% 이상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면서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는데 두 차량 모두 60% 이상
하이브리드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올해
싼타페와 쏘렌토 두 차량의 승패는 하이브리드
판매 실적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판매중인 쏘렌토는 2.2 디젤, 2.5 가솔린 터보,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구성되며, 신형 싼타페는
2.2 디젤 엔진이 제외된 2.5 가솔린 터보,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한편, 신차 출시 후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던
쏘렌토와 달리 신형 싼타페는 신차 출시 후 계속되는
신차 문제점 및 결함이 발견 되기도해 "신차 구입을
망설여 진다"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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